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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년 된 나무 죠몬스기와 원령공주의 숲으로 유명한 야쿠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야쿠시마가 유명한듯 하면서도 의외로 한국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으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죠.

야쿠시마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몇가지 써볼까 합니다.


여름+트래킹 초심자+모녀 여행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서 썼으니 이 점을 고려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날씨

2. 교통(비행기)

3. 숙소

4. 세부계획

5. 가이드 투어

6. 트래킹






1. 날씨

이틀전 부터 급 일정을 잡고 준비하면서 가장 각오하고 갔던게 바로 날씨였는데요.

일본 열도 최남단 + 섬이라서 본토보다 더한 더위와 습기를 각오하고 갔는데 우리의 예상과 반대로 넘 시원하고 선선한 날씨였어요 ㅋㅋㅋㅋ

가이드 분 말씀으로는 높은 산에서 식은 열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덕분에 비가 많이 올때 아니면 그렇게 덥고 습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ㄷㄷ

한창 한국이랑 일본에서는 뉴스 틀때마다 38도,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대한 뉴스가 나올때였는데 야쿠시마는 날씨가 너무 쾌청하고 좋았습니다..



블로그 글들 보면 '비가 많이 오는', '오늘도 역시 비가 왔다' 같은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제가 체류하는 기간동안 비가 온 건 후쿠오카로 돌아가는 비행기 탈때 뿐이었어요.

가이드분 말로는 장마 기간이 끝난 후로 1주일 넘게 큰 비가 안 온 상태라고....

어쨌든 제가 체류했던 2박3일 중 이틀은 윗 사진처럼 좋은 날씨였다는 것!!

새벽이나 밤 시간대에는 여전히 짧게 비가 오지만 항상 활동에 지장 있는 큰 비가 내리는건 아닌것 같아요.

날씨에 관해서는 딱히 정해진 루틴이 없어서 날씨 사이트를 잘 참고해서 여행날짜를 정하는게 제일 같아요.


https://www.accuweather.com/ko/jp/yakushima-cho/1505039/current-weather/1505039


제가 참고했던 날씨 사이트.(구글 검색하면 뜨는거ㅎㅎ)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면서 내용이 바뀌기도 합니다. 글쓰는 지금은 날씨가 많이 안 좋네요ㅠㅠ


한줄요약 : 보통 봄, 가을이 여행하기 좋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한여름에 갔지만 날씨 짱짱 좋았음.






2. 교통편


보통 가고시마에서 배를 타고 많이 가시지만 저는 비행기를 타고 갔습니다.

처음부터 가고시마 공항에서 내려서 여행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배가 이득일 수도 있으나, 후쿠오카에서 출발한다면 시간+비용적으로 100% 비행기가 낫다고 생각해요. (아래 내용은 저 같이 단기로 엄마 모시고 오는 여행자 기준입니다.)

제가 후쿠오카<->가고시마 야간버스도 몇번 타봤는데 시설이 야간버스치고 굉장히 괜찮았음에도 피곤하고 힘들어요...

야쿠시마에서 산행을 할 예정이라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가고시마 가서 배까지 타는건 너무 초장에 힘뺀다는 느낌이네요.



저는 출발 이틀전에 예매해서 (여행 자체를 이틀 전에 계획함) 1인당 왕복 40 넘게 줬는데 2~3달 전에만 예매해도 가격이 확 줄어듭니다.

아래가 스카이스캐너에서 가져온 편도 티켓 가격입니다. 



오늘이 7월28일인데 8월은 언제 어디껄 구입해도 비싸네요. 

이미 출발이 임박했다면 날씨까지 고려해서 적당히 날짜 맞춰서 비행기표 끊는게 나을듯.

9월로 넘어가면 가격이 훨씬 쾌적해집니다.


10월은 더 쾌적하네요. (최저가로 검색했을때 10월 떴어요!)

이렇게 미리미리 구입하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이미 사십에 다녀왔지만..ㅠㅠ)


한줄요약 : 쾌적하고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세달전에 뱅기 예약을.






3. 숙소

돈 주더라도 제대로 된 곳에서 먹고 쉬면서 여행하고 싶다.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JR야쿠시마호텔 가세요.

고가 호텔 중 유일하게 제값하는 호텔이라고 자신합니다.

(제 경험+여행 중 만난 한국인 여행객 분들 투숙평 종합해서 나온 결론)

식사 포함 부담스러우면 밖에서 먹고 오던가 아님 호텔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 아닌걸로 별도 주문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아침식사는 정말 괜찮은거 같으니(뷔페식이여서 일식, 양식 모두 가능..) 호텔 내에서 아침 드실 생각이라면 조식 정도는 추가해도 괜찮은듯.


한줄요약 : 야쿠시마에서 유일하게 돈값하는 호텔 = JR






4. 세부 계획 짜기

http://travel-note-ovo-eve.tistory.com/13

지난번에 쓴 글이 있어서 복붙합니다.

특히 네일동글을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필독!!






5. 가이드 투어

지금 제 글에 '가이드 분'이라는 단어가 몇번 등장했는데요.

첫날 가이드 분을 통해 관광 안내를 받았습니다.

비행기 타고 도착하면 2시 20분 정도 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돌아다니기에는 어정쩡한 시간이고, 투어버스는 맞는 시간대가 없고, 택시를 타고 다니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고,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것도 렌트비 뽕을 못 뽑는 느낌이라 아깝고, 직접 운전해서 다니기도 귀찮고... 해서 가이드를 알아보게 됐습니다.


구글링을 해도 투어회사나 가이드가 뜨지만 가장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사이트는 트립어드바이저입니다.

https://www.tripadvisor.jp/Attractions-g1121600-Activities-c42-Yakushima_cho_Kumage_gun_Kagoshima_Prefecture_Kyushu.html


제가 이용한 투어 회사는 

https://www.tripadvisor.jp/Attraction_Review-g1121600-d10113009-Reviews-Yakushima_Geographic_Tour_Day_Tour-Yakushima_cho_Kumage_gun_Kagoshima_Prefectur.html?m=19905

트립어드바이저에 올라온 열몇 군데의 투어 중 3위로 순위도 높고 무엇보다도 영어가 가능한 몇 안되는 투어 중 하나입니다.

투어 회사들 빠짐없이 체크해봤는데 영어가 가능한 투어 중에서는 제일 저렴했어요.

여기보다 싸지만 일본어로만 진행하는 회사를 할까 했는데 여긴 제가 신청하려는 날에 이미 예약이 있어서 지오그래픽 투어를 이용하게 됐어요.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돈을 더 주게 됐지만 전혀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지오그래픽 투어의 와다상이 좋았던 점-

1. 공항에서 서부임도로 가는 편도 택시값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5군데를 돌아다님. 직접 다녀보니 절대 비싼게 아니었음.

2. 야쿠시마의 기후, 지리, 역사 등등 궁금한 것에 대해 물어볼때마다 막힘이 없었음.

3. 개인 카메라로 우리가 여행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보내주심. 이게 제일 좋았음!!

4. 상냥하고 친절함!


돈 주고 가이드 쓰면 다들 친절하게 잘 설명해줄거라고 생각하지만 다음날 죠몬스기 투어에서 여러명의 가이드들을 지나가면서 살펴보니 가이드도 가이드 나름이더군요..

모든 가이드가 항상 친절하고 고객들에게 잘해주는건 아니구나 싶어서 와다상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예민한 저희 엄마도 너무 만족하시면서 투어 신청하길 잘했다고 계속 말씀하시네요^^






6. 트래킹

바람막이 + 등산화 필수!!

바람막이는 집에 쓰던 노페껄 동생이 가져가서 유니클로에서 2천엔 주고 샀는데 유니클로 제품도 정말 괜찮네요.

일본에 도착해서 사가는 것도 괜찮을듯.

죠몬스기 코스를 타보니 후반 코스가 경사가 가파라서 그냥 런닝화나 운동화 신으면 발에 무리가 많이 갈듯.


죠몬스기 코스가 초심자가 가기에 가장 무난하다고 해서 간건데 그렇다고 결코 만만한 코스는 아니라고 느낀게

일본인들은 투어 신청해서 4~6명씩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팀들 보면 그 중 한두명은 못 따라가거나 힘들어해서 산행이 많이 지체되더라구요.

평균적으로 5명에 한명 꼴은 힘들어 하는 코스라는 점 참고해서 준비하시면 좋을듯.


그리고 길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나무로 만든 판자, 계단을 많이 깔아놨는데 확실히 10시간 내내 걸으면 쉽진 않더라구요. (차라리 흙길이 편함ㅠㅠ)

특히 나무 판자는 물 묻은거 밟으면 미끄러운 경우도 있었어요;

비 오는 날씨에 간다면 조금 더 힘들지도...


여행 계획 짜면서 시라타니운수이교랑 죠몬스기 두 코스 다 못 보고 오는게 넘 아쉬웠는데 직접 다녀와보니 저처럼 트래킹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두 코스를 이어서 가는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기를...ㅠㅠ


한줄요약 : 초심자라면 준비 단단히 하고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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